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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본생담]들돼지의 전생이야기 - 조용석 재무간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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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불련알리미 작성일10-02-19 10:19 조회3,6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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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돼지의 전생 이야기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설산 지방의 어느 굴속에서 보살(깨달음을 얻기 위해 모든 생명에 자비를 베푸는 수행자를 일컫는 말)이 사자로 살고 있을 때였다.

굴 가까이에는 호수가 있었다. 그 호숫가에는 많은 들돼지들이 살았다. 호숫가 인근에는 수행자들이 초막(풀을 이어 만든 집)을 짓고 고행하고 있었다.

어느 날 보살 사자는 물소 한 마리를 잡아먹고 호수에 내려가 물을 마셨다.

그때 큰 들돼지 한 마리도 호숫가에서 먹이를 찾고 있었다.

사자는 들돼지를 보자 이런 생각을 했다. '언젠가 배가 고플 때 저놈을 잡아먹자. 그런데 저놈이 지금 나를 보면 다시는 호숫가로 오지 않을지도 몰라.'

사자는 들돼지가 정말 호숫가로 오지 않을까 걱정되어 짐짓 돼지를 못 본 체했다.

그리고 호수의 다른 쪽으로 갔다. 이런 사자를 보고 들돼지는 사자가 자기를 두려워하는 줄 알았다. 들돼지는 사자와 한번 맞붙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자여, 나도 네 발을 가졌고, 너도 네 발을 가졌다. 왜 도망가는가. 오너라, 사자여. 돌아오너라, 사자여. 왜 나를 두려워해서 달아나느냐?"

사자는 기가 막혔다. 돼지의 말이 가소롭기는 했지만, 다시 모른 척하고 입을 열었다.

"들돼지여, 나는 오늘 그대와 싸우고 싶지 않다. 지금부터 이레 되는 날 지금 이 장소에서 만나 싸우자."

들돼지는 사자와의 싸움 약속을 친구들에게 크게 자랑했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은 친구들은 몹시 두려워했다.

"넌 지금 우리 모두를 멸망시킬 작정이냐? 너는 네 힘도 모르고 정말 사자와 싸울 작정이냐? 사자는 우리를 모두 죽일 것이다. 제발 그런 경솔한 짓은 하지 말아라."

친구들의 충고를 들은 들돼지는 그제야 두려움에 온몸이 벌벌 떨렸다.

"친구들아, 그러면 내가 어떡하면 좋겠느냐?"

들돼지는 거의 죽을 상이 되어 친구들에게 물었다. 한 친구가 들돼지에게 말했다.

"너는 지금부터 저 고행자들의 변소에 들어가 이레 동안 뒹굴다가 나와 몸을 말리고, 이레째에는 이슬에 몸을 적셔 사자가 오기 전에 바람이 불어오는 맞은편에 서 있어라. 그렇게 하면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사자는 네 몸의 냄새를 맡고 네 곁을 떠날 것이다."

들돼지는 친구들이 시키는 대로 한 뒤 사자를 만났다. 그러자 사자는 들돼지 몸에서 나는 더러운 냄새를 맡고는 한 발 물러서면서 말했다.

"벗이여, 네가 교묘한 꾀를 생각해 냈구나. 만일 네가 똥을 뒤집어쓰지 않았더라면 너는 지금 이 장소에서 죽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네 몸은 입으로 물 수도 없고 발로 찰 수도 없다. 너에게 승리를 양보하지 않을 수 없구나."

사자는 들돼지 대신 다른 이를 찾아 배불리 먹고 굴속으로 들어갔다.

들돼지는 사자한테 이겼다는 사실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들돼지는 가만 있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계속 자랑했다. 그러자 친구들은 더 두려워했다.

"언젠가는 사자가 우리를 잡아먹으러 다시 올 거야. 살기 위해서는 여기를 떠나지 않으면 안 돼."

친구들은 모두 들돼지의 곁을 떠나 버리고 말았다.

(※일부 내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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