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본생담]하늘에서 떨어진 거북이야기 - 조용석 재무간사 제공 > [복사본] 자료실


자료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복사본] 자료실

[부처님본생담]하늘에서 떨어진 거북이야기 - 조용석 재무간사 제공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불련알리미 작성일10-02-19 10:22 조회3,401회 댓글0건

첨부파일


본문

하늘에서 떨어진 거북의 전생 이야기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옛날 범여왕이 바라나시에 살고 있을 때 보살은 대신의 집에 태어나 세속의 일과 종교의식을 주관하는 고문이 되었다. 왕은 말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가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에는 다른 사람이 끼어들 틈을 주지 않았다. 보살은 왕의 그런 습성을 고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있었다. 

그 무렵 설산 지방의 한 호수에는 거북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두 마리의 거위가 먹이를 찾아왔다가 거북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얼마 되지 않아 서로 믿고 따르는 사이가 되었다. 어느 날 거위가 거북에게 말했다.

"거북님, 우리가 살고 있는 설산의 짓다구타란 산에는 황금굴이 하나 있습니다. 그 황금굴은 대단히 살기 좋은 곳입니다. 거북님께서 우리와 함께 가보시지 않겠습니까?"

거북은 거위들의 말에 귀가 솔깃했다.

"어떻게 하면 내가 가볼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당신을 붙들고 가겠습니다. 만약 당신이 입을 다물고 한 마디도 하지 않을 수만 있다면 당신을 황금굴로 데려갈 수가 있습니다."

"입을 다물 수 있고 말고요. 저를 데려가 주세요."

거북은 거위들에게 매달렸다.

"좋습니다. 그럼 저희들이 하라는 대로 하셔야 합니다."

거위들은 막대기 하나를 거북의 입에 물게 했다.

거북은 거위들이 하라는 대로 막대기를 입에 물었다. 그러자 거위들이 막대기의 양쪽 끝을 각각 발로 꼭 쥐고서 하늘로 날아올랐다. 거북은 하늘을 날게 되었다. 소년들이 그 광경을 보고 마구 떠들어 댔다.

"두 마리의 거위가 거북을 막대기에 매달아 옮기고 있다아!"

거북은 그 소리를 듣자 기분이 나빴다. '설사 내 친구 거위들이 나를 데리고 가준다고 해서 너희들에게 무슨 잘못된 것이 있단 말인가. 아귀 같은 나쁜 녀석들!' 하고 쏘아 붙여 주고 싶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빠른 속도로 날아가고 있던 그들은 때마침 바라나시의 왕궁 위에 이르렀다. 거북은 참지 못하고 소년들을 욕하다가 그만 물고 있던 막대기를 놓쳐 버렸다. 거북은 넓은 왕궁의 뜰에 떨어져 두 동강이 나고 말았다. 그러자 왕궁에서는 '거북이 넓은 뜰에 떨어져 두 동강이 나고 말았다!' 하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왕은 보살과 신하들에게 둘러싸여 그곳으로 가보았다. 거북이 왜 죽었는지 궁금해서 왕은 보살에게 물었다.

"현자여! 이 거북은 무엇 때문에 여기에 떨어져 죽었습니까?" 보살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나는 말이 많은 왕에게 충고할 수 있는 기회를 오랫동안 엿보아 왔다. 지금이 바로 그 기회다. 이 거북은 거위들을 믿고 따랐음에 틀림이 없다. 거위들이 거북을 설산으로 데려가기 위해 막대기를 입에 물려 공중으로 날아올랐을 것이다. 그리고 이 거북은 누군가의 말을 듣고 입을 다물고 있을 수가 없게 되었고, 누구에겐가 말을 하고 싶어서 참지 못하고 입을 열다가 막대기를 놓쳤음에 틀림없다. 그래서 이 거북은 하늘에서 떨어져 생명을 잃게 되었을 것이다.' 

보살은 그런 생각 끝에 왕에게 말했다.

"대왕님, 쓸모없이 너무 말이 많은 사람은 이 같은 괴로움을 당하게 됩니다."

보살은 그렇게 말한 후 다음 게송(운율을 갖춘 시)을 읊었다. 

거북은 쓸모없는 말을 하여 스스로를 죽였네.

막대기를 굳게 물고 있어야 함에도 말을 함으로써 스스로를 죽였네.

사람 가운데 가장 강한 임금이여, 현자는 잘 이야기하나 지나치지 않네.

지금 보지 않는가, 말이 많음으로써 거북이 마침내 죽게 되는 것을.  

왕은 보살이 자기를 가리켜 하는 말임을 알아차렸다.

"현자여, 나를 가리켜 하는 말이군요." 왕이 말했다.

"대왕이여, 그것은 당신인지도 모릅니다. 또는 어떤 다른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정도가 지나치게 말이 많은 사람은 이 같은 파멸에 이르게 됩니다."

보살도 분명하게 대답했다. 이후 왕은 말이 적어졌다.

(※일부 내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3144)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67 4층 402호T. 02)732-0239 / 739-0913F. 02)732-0240E-mail: ilovekbuf@hanmail.net

COPYRIGHT ⓒ 2017 KBUF. ALL RIGHTS RESERVED.